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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 있어 오빠 동생분의 결혼식에 초대 받았다. 그런데 난 너무 어깨가 무거워... 오빤 그냥 가볍게 생각하라는데 난 그럴 수가 없다. 오빤 내가 자신에게 너무 엄격한 잣대를 들이민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나는 그렇게 엄격한지도 모르겠거니와 내가 세운 그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겠다. 그래서 마음이 슬퍼졌다. 오빠한테 나 너무 부담스러워서 헤어지고 싶다고 하니까 농담으로 받아들였다. ㅠㅠ 농담 아닌데... 나 진짜 너무 부담스러운데... 그냥 꽁꽁 숨어 살고 싶다 이게 나의 진심임 너 나랑 결혼하고 싶으면 평생 나를 먹여살리고 나에게 봉사하고 희생하고 앞으로 네 인생에 나 외의 다른 그 어떤 여자도 만나지 않을거라고 맹세하랬더니 그게 지금과 다를게 뭐냐고 반문함. 그건 그렇다만은 ... 더보기
누가 뭐래도 넌 작품이야 선생님이 유아 미술같다고 함...좆 나 열 받 아어쩌라고요 이건 작품입니다 걸작이라고요 폄하하지 마세요 더보기
우하하하하하 진짜 오랜만에 산책~~~누구누구가 치킨 사줘서 치킨도 머금 >_그리고 영화도 봄 범죄도시 4..무서웠다 ㅎㅎ 더보기
너무 신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다 입으로 발설해버려서 ! 일기에는 두 번 말하게 되는 꼴이라 귀찮아 적지 못하게 된다. 적지 않아서 결국 기억은 휘발되고... 나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라든지 책에서 읽은 흥미로운 띰들은 공기중으로 흩어져버림 ㅋㅋ ㅠㅠ... 이런 존나 재밌는 얘기를 기록하면 좋을텐데,, 근데 하긴 백지복습하듯 말하고 또 손으로 쓰면 잊어버리진 않겠다 ㅋㅋ 힘들지만 써본다 오늘 재밌었던건 왕좌의 게임에서의 동물(순록 늑대)과 코란 은유, 언더테일 거미의 빵, 셰익스피어의 맥베스에서 톨킨이 받은 영향, 강철의 연금술사(이건 강연을 안읽어서 내용은 기억 안남... 근데 함 봐야겠단 의지를 다지게 함) 같은 것들 조지오웰과 13이란 숫자 메타포와 영국의 4월 날씨 같은 것들..... 해리포터에서 첫 문단 서.. 더보기
어둠은 깊이를 더해준다 초등학생때도 색을 너무 옅게 쓴다고 지적 받은 적이 있었다. 그 버릇 어디 안가지... 물을 줄여 꾸덕한 농도로 어둠을 더하니까 그림이 훨씬 살아보인다. 그런데 갠취로 물 흥건한 색을 더 좋아하긴 함. 그게 "투명" 수채화 아니겠느냐 ㅋㅋ 어떤 색을 좋아하느냐가 심리상태를 반영한다고도 하는데 내 심리상태?? 흐음 물에 물탄듯 술에 술탄듯 이려나 ㅎㅎ 얼른 풍경화도 채색하고 싶다 그림에 어둠이 있으니 좀 더 입체적이고 살아보이는 건 맞다. 인생도 어둠이 있어야 좀 잼쓸지도. 근데 난 좋은 면만 보고 살고싶다~~~ 더보기
삶의 벼랑끝에서 나 이렇게 버티고있어… 더보기
나만 사랑해줘!!! 영원히!! 도마나 쟁반이 없는 숙소에서 묵은 사람의 최후 ㅋㅋ 이 남자가 날 위해 참외를 까줬다 비록 내가 과일 더 잘 깎지만... 저 울퉁불퉁 참외가 왜이리 달았는지 사랑의 참맛이 이런건가 더보기
智異 어리석은 자가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이 된다는 산. 나는 좀 더 오래 머물러야 될 듯 싶다. 절을 두 군데 들렀는데, 최근 법구경을 읽고 있어서 아는 척도 좀 해봤다. 법구가 사람이고 부처의 말씀을 옮긴 경전이란 뜻이야~. 불교가 공격적인 포교를 하지 않는 이유는 인연설 때문이라 한다. 이 번에 불교를 만나지 않으면 다음 생에 만나고, 그래도 안되면 그 다음에 만나고••• 나는 이번 생에 만났다. 미워하는 사람을 만들지 마라. 보면 괴로워지나니. 사랑하는 사람을 만들지 마라. 못보면 괴로워지나니. 내 마음이 괴로운 이유는 사랑하고 미워하는 것들이 너무 많은 까닭이다. 그와 함께 있으면서 행복하고 즐거웠지만 한편으로는 이 행복의 끝을 가늠하고 있었다. 그가 나를 집으로 데려다 주는 길에 낭만이란 단어의 유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