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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아 넌 축복이야/2024

가보지 않은 미래


혹성탈출을 봤다. 인류만큼 혹은 그보다 더 지능이 높아진 유인원들의 이야기인데, 이번 영화는 전작들보다 몇 백년 정도 시간이 흐른 뒤의 내용이다. 몇 백년이 흘렀으나 오히려 예전보다 지능이 훨씬 떨어진 유인원들이 나왔다.

시간이 흐름에도 발전하려는 의지가 없으면 도태되는 걸까? 아니면 인간이 가보지 않은 미래이기 때문에 상상할 수 없는걸까?

내가 그저 막연히 상상하기에, 먼 미래에는 듄과 같이 기술과 인류의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카인드 오브.. 러다이트 운동 비스무리하게 흘러가지 않을까? 사실 먼 미래도 아니고 근시일내에 그리 될 것만 같아서 조금 무섭기도 하다 ㅋㅋ

어려서는 SF에 관심이 일절 없었는데 나이들고 이것저것 주워듣다보니 예전보단 흥미가 생겼다. 그런데 흥미가 생긴만큼 무섭다는 마음도 든다. 이미 미국의 AI 분야는 다른 나라들이 따라가지도 못할만큼 발전해있고 미국 회사들에서 이런저런 신기술이 나와야 그걸 겨우 따라하기에 그치는 수준이라고 하던데... 후덜덜
이런 소국의 범부인 내가 뭘 어쩔 수 있을까
오빤 다들 머리에 심는게 상용화 보편화되면 자기도 심을 것 같다고 했다. 근데 난 무섭다 ㅜㅜ 일론머스크는 그게 라섹?라식과 다를 바 없는 작은 레이저 수술이라고 했지만... 비록 나도 라섹 했지만... 그건 좀 무섭다.
언젠가 지구에서 한아뿐이란 책을 읽었을 때 경민이 생각을 공유하는 외계인들의 행성에서 온 인물이라는 것이 떠올랐다. 내가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이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덩달아 원치 않아도 타인의 생각이나 지식(이건 좀 좋을지도 ㅋㅋ)이 강제로 머릿속에 들어온다고 생각하면••• 그저 소설에서도 꺼림칙했는데  가까운 미래라면 과연 어떻게 해야할까?
심지어 머릿속에 뉴럴 링크 관련된 어쩌구를 심는다(?)하더라도 결국엔 로봇들에게 지배당한다면..? 너무 무서운데; 그럼 걍 살아있지 말고 남들 죽을 때 같이 죽어야지 ㅅㅂ 갑자기 죽음을 다짐하고 마는 오늘의 일기

대학교 다닐 때 번화가에서 666 어쩌구 머리에 컴퓨터 칩을 심는 악마?? 뭐 이런 사이비가 전도 하고 있어서 그 때에는 콧방귀를 뀌었다. 그런데 뉴럴링크에 대해 알고나니까 예삿일이 아닌가싶기도 하다. ㅋㅋ 하아 겁쟁이 쫄보 나자신,,;,;,;;; 츱

하여튼 혹성탈출 영화 자체의 재미 정도는 중하 였는데 오늘 하루는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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