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곤쉴레 자화상 왜이리 익숙했지 했는데 다자이 오사무 인간실격 민음사 표지였구나
책태기라고 5시간 전에 말해놓고 어김없이 책을 읽는 나...
설 보내고 집에 오니까 외롭다는 마음이 강하게 밀려온다. 외로움? 진짜 오랜만에 느끼는 감정인듯. 하지만 이건 감정이 아니라 상태의 표현일 수도 있어. 나는 곧 생리를 할거고 그래서 더 우울감이 짙게 느껴질 수 있는거지. 근데 책 읽는게 아니면 다른 방법을 모르겠음 사람을 아무리 만나고 곁에 두고 껴안고 자고 씹뜯맛즐해도 채워지지가 않아. 수영하고 배드민턴해도 말야, 이건 지쳐 잠드는거지 인간의 근원적인 고독감이 해결되는 건 아니라고.
엄마아빠랑 오래 같이 있다가 떨어져서 그런걸까. 원가족에서 떨어져나온, 독립 1인 가구의 필연적 성장통인걸까...
갈애. 원한다 부족하다 좀 더 같은 결핍을 느끼고 있어
결핍감을 뿌리 뽑고 싶다
견딜 수 없을만큼 원하는 상대는 만들고 싶지 않아
미워서 견딜 수 없는 상대는 만들고 싶지 않아
가까운 사람들에게 응석부리고 싶지 않아.......
있다에 집착하지 않고 없다에 슬퍼하고 싶지 않다
.
.
.
일기 쓰다가 워뇨가 추천한 초역 부처의 말 읽으니까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흠 실제야
이번엔 응석이 부리고 싶어졌고 막연히 불안해졌어
그 이유는 2월이 새로 시작했기 때문이고, 가은이랑 놀아서 1일에 목표치 금액을 못채워서 그랬던 거임. 근데 괜찮아. 2일에 초과달성했으니까. 걱정하지 마. 지금 나는 현재에 있고 상상할 수 있는 미래가 있다는 건 그게 가능하다는 뜻이니까...
그리고 3일 오늘부터는 다시 중국 거래처 일하기 시작하니까 들어온 주문들 다 쳐낼 수 있어
오직 현재에만 머무르는거야
명상하고 자자 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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