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2025

매일 둘만의 백야 속 네게 묻던 불안한 미래까지 전부

 

 

건강검진을 목전에 두고 그나마 허용되는 카스테라를 사러 쟝 블랑제리에 갔다. 그리고 마주친 귀여운 경고문구! 이런 위트를 가진 사람이 누굴지 궁금하다

 

 

매일 가는 체육관, 그렇지만 낮에는 또 처음이야. 빛이 엄청 잘 들어오는 곳이었구나. 매번 캄캄할 때 갔는데 낮에는 이렇게나 예쁘다니...! 농구하는 사람들이 부러워졌다.

 

 

대구지리... (맞나?) 나 이런 음식 싫어하는데 울면서 먹었다 으흐흑 먹기 싫어요 삼겹살을 원해

 

 

일요일 점심, 국중박에 다녀왔다. 우리집 너무 좋아 어디든 너무 가까워...

갈 때마다 사진 찍게 되는 포토스팟 ㅋㅋ

흐린 날이었지만 내 기분은 맑음~~~

 

 

이제부터 지또의 맘에 쏙 들어온 컬렉션만 보여줄게요

 

 

풀숲 속의 여인

 

 

이건 판화인데, 초등학교 때 학교에서도 금상 받고 판화로도 시대회 나갔던 생각이 나서. 그 땐 물론 고무판화였지만 그걸 파는게 나한테 너무 힘들고 어렵고 잘 못하는 일이라고 느껴졌다. 그치만 다시 돌아간다면 좀 더 열심히 해볼걸 하는 후회가 남는 일화... 나는 조소를 하고 싶었는데 선생님이 나만큼 판화를 잘 하는 애가 없다고 날 판화하게 만듦 ㅠㅠ

그래도 고무를 자를 때 사각사각하고 손 잘리지 않게 조심했던 그 어린 시절이 기억이 남... 매캐하고 텁텁한 고무 냄새, 단단한 나무 손잡이의 느낌... 어쩐지 그리워지네

 

 

상상으로 그린 나무 (정확힌 채색을 보지 않고 한거라지만)

나도 밑그림을 그리고 상상으로 채색한 적이 많았는데 그냥 그 생각이 났다

점묘화로 나무를 찍는 것도 마음에 들어왔음.

 

 

낌느 좋잖아

 

 

이게 이번 전시의 저의 최애 그림이여요

수채화가 아니라 유화를 배울걸 

 

 

이건 내가 그렸던 fernweh가 생각나서. 색감도 비슷하잖아

내 작품도 전시되어 있었는데 후후...

 

 

난 물가가 좋아. 어두워지는 시간대에 애인과 단둘이 물을 바라보는 무용한 시간들을 사랑해.

 

 

상대를 바라보는 따스한 시선이 느껴짐. 이 그림을 그렸을 때의 풍경이라던지, 그 아늑한 분위기가 상상이 간다. 빛이 들어오는 방향으로 터치를 한 것도 느낌 굿... 이래서 천재천재 하나봐

 

 

당시 카페에서 실제 사용하던 의자라고 한다. 나무를 스팀 쬐서 구부린거라고 했던가... 당대에는 좀 혹평받았던 의자라고 했던 것 같은데, 완전히 요즘 스타일 아닌가! 집에도 하나 놓고 싶어

 

 

이것두 내가 좋아하는 색감이라서

 

 

제목은 마리골드 였던 것 같다. 메리골드~~~ 어떤 제이팝이 떠오르는 그림

이 주황빛을 보면 옛날 북면 시골이 생각난다. 시내 나가신 할아버지를 기다리던 유년 시절이 떠오르는 어떤 주란 꽃.

 

 

이것두 내가 좋아하는 색감 ㅎㅎ 너무 투명한가 나라는 사람

 

 

새해를 축하한단 연하장이래요

시대를 막론하고 새해는 언제나 설레는 기간인가봐. 사랑하는 상대의 행복을 빌어주고 싶은 마음은 시공을 초월하는 듯.

 

 

꽃병인데, 헤르메스 어쩌구... 발가벗은 모습이 인상적인 작품 어쩌구라는데 일단 집에 들이면 예쁠 것 같아서 찍어옴 ㅋㅋㅌ

 

 

이것두 꽃병.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카피작 29348234개 있을 것 같은데 너무 귀엽잖아. 버터옐로우의 새가 너무 귀여워요

 

 

메멘토 모리 ,,,

수도승의 눈빛이 무서운데 인상적이라 찍어왔다

 

 

이래서 예술예술 하나봐 진짜 ㄴ무너무 낌느 좋잖아... 난 이거 보고 에르메스 접시 생각났음 ㅎㅎ

예전에 도자기 수업 들었을 때 생각난다... 그 때 계속 배웠으면 이런 하얀 도자기를 만들 기회도 주어졌을까

잘 보면 저 찻잔이 가운데가 파인게 아니라 측면으로 살짝 쏠려서 파진게 보임. 지금이야 이런 찻잔 많지만... 그냥 저 시대에도 저런 생각을 하고, 찻잔도 우유병도 그냥 모든 것들이 넘 예쁘게 생김

하 변태적이고 아름다워

 

 

여기에 와인 담아서 마시면 얼마나 맛이 좋을까요

저 와인잔 목 부분이 도톰한건 의도일까 아니면 유리가 비결정성 고체라서 흘러 내린걸까 궁금해짐.

 

 

집에 꽃 한 송이도 없는데 꽃병만 보면 말벌 아저씨처럼 사진 찍음 ㅋㅋ 대표 작품이라 찍은게 아니라 진짜 이뻐서 찍은거라고요

 

이번 전시에서 제~~~일 맘에 들었던 잔 두 가지.

그리고 그 중에서도 제일 맘에 드는 오른쪽 검정색 잔.

아름다워...

 

 

생필품을 예술가에게 주문하는 이유

내 주변을 아름다운 것들로 채우고 싶어서가 아닐까

아름다운 것들은 ... 존재 자체로 가치가 있다

 

의자가 즁말 앉아보고 싶게 생김

 

초딩 때부터 라피스 라즐리를 외치고 다녔는데, 서른이 된 지금 목도하다 ...

시할 나도 라피스라즐리 사줘요

내 마음속에서 라피스라즐리는 언제나 빨간 드래곤이었는데, 파란색 보석이라는 것이 재미있는 포인트 ㅎㅎ

 

꽈리 열매와 에곤 쉴레 자화상이었나

근데 난 이런 유아인 스타일 남자가 싫어

예술가 남자 내 취향이 않 이 야

난 ... 무던하고 허허충이 좋아

 

 

에곤쉴레의 피에타. 이런 가정에 문제 있는 남자 만나고 싶지 않아...

 

 

갑자기 어떤 여자 사진 ,, ㅋㅋ

 

 

이런 다정하고 재밌는 리뷰를 남기는 사람들이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 거라구 생각해

 

 

대장내시경 하고 먹는 전복죽

쫄쫄굶었지만 500g은 너무 많았다...

'일상 > 2025'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 정말 좋았다  (0) 2025.01.23
못 잘만큼 대단한 일인가요?  (0) 2025.01.22
파 드 되와 함께하는 일상  (0) 2025.01.16
싱글벙글 서울라이프  (0) 2025.01.13
엄마랑 웃긴 얘기 한 거  (0) 2025.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