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그림을 그려도 기분이 나아지지 않았다
오빠가 나 보러 퇴근하고 부리나케 와줬지만
결국 기분은 나아지지 않았다
잠깐의 회피였던거임 만남은...
고맙지만 나아지진 않았다
같이 수채화 하시는 분들이 내 색감이 참 맑고 투명하다고 하셨다. 정말 투명 수채화네~
근데 선생님이 좀 더 손대주셔서 내가 그렸던 그 느낌은 없어짐 그냥 다른 그림이 됨
내가 싫어하는 탁한 느낌 ㅋㅋ ㅠ
물론 선생님이 손봐주신게 더 잘그린거겠지만... 그냥 기분은 별로였다
선생님 탓은 아니고 그냥 전반적인 내 기분이
사람들 앞에서 아무 일 없는 척 하고 그림을 그렸다
평소에 좋은 생각을 하면서 사나봐 이렇게 예쁜 색으로만 쓰는 걸 보면
아니요 아니에요 기분 너무 안좋고 살자하고 싶어요
너무 괴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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