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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아 넌 축복이야/2024

애급옥오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그 집 지붕 위에 앉은 까마귀까지도 귀엽게 보인다는 뜻으로, 그 사람과 연관된 사람이나 물건까지도 사랑함을 이르는 말이다.



싫다 내 취향이 아니다
같은 말을 내뱉는게 아니었다
결국은 사랑하게 되었다
그래 예정된 수순이었다!

하루종일 아이유의 아주 예전 노래들부터 최신곡들까지 섞어가며 듣는다. 내가 좋아하던 노래들, 그리고 취향이 아니라고 음악이 변했다고 거리를 두던 노래들까지 전부.
좋아했던 노래는 더 좋고 싫어했던 노래도 듣다보니 정이 간다.

09년부터 그러니까 내가 인생 처음으로 사귄 남자친구에게 아이유의 boo를 들어보라고 권한 그 시점부터, 그 남자가 아닌 아이유와 나의 인연은 시작된 것이다...

아직 콘서트 뽕이 빠지지 않은 것이다.
그러니까 이 나이를 먹고 일기에 연예인 이야기를 이렇게나 길게 쓰지. 남들은 남자 연예인 좋아할 때 나는 뚝심있게 아이유 한 명만 좋아한다. 그리고 후회하지 않는다.


참새나무, 참새가 잔뜩 앉은 나무라는 뜻


늘 하는 말이지만 좋은 것만 보고 살아도 짧은 세상이다
마음이 복잡해 산책을 하는게 상황을 더 나아지게 하진 않지만 그런 자기수행의 과정이 분명 날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든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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