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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아 넌 축복이야/2024

비 오는 날 좋아!

 어렸을 때는 안좋아했었나? 특별히 싫어했던 기억은 없는 걸 보니까 좋아하면서 살아온 것 같다.

비 오는 날 흙냄새도 좋고 축축한 분위기도 좋고 고여있는 물 웅덩이도 좋고 퍼붓는 장대비도 좋다. 용기만 있다면 우산 없이 잔뜩 비를 맞고 돌아다니고 싶다. 진심으로! 차 안에서 썬루프 위로 떨어지는 비를 구경하는 것도 좋다. 건물 실내에서 보는 것과 또 다른 재미와 소리가 있다. 잠이 들 것 같은 나른한 분위기까지 더해지면 여름 무드 on. 더운 날씨는 선호하지 않지만 장마가 있다는 점에서 여름은 꽤 좋은 계절이다. 언젠가 운동고수가 된다면 우중산행도 해보고 싶다.

너무 위험하지 않은 수준에서라면 비 오는 날 드라이브 하는 것도 좋다. 방금도 하고 왔다. 드라이브를 빙자한 감튀 사오기였는데... (감튀 안사랑하는 법 뭔데) 여하튼 드라이브였다!

 

 

최치원은 추야우중이라 했던가, 오늘의 난 하야우중.

그마저도 외롭고 쓸쓸한 마음보단 아늑하고 차분한 기분이 드는걸.

 

사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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